볼이 벙커 뒤쪽 경사지나 턱부근에 멈추었다.

왼발이 오른발보다 낮게 위치하는 고약한 라이다.

주말골퍼들이 이 상황에서 한번에 탈출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잭 니클로스도 66브리티시오픈에서 필 로저스에게 한수 지도받기 전까지는
당황했다고 한다.

이 경우는 경사때문에 정상적 스윙을 할수 없다.

니클로스는 따라서 "도끼로 장작패듯한 스윙"을 하라고 조언한다.

일단 보통의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할때처럼 셋업을 하고 발을 모래속에
아주 단단히 다져 균형을 잡는다.

그런뒤 도끼 들어올리듯 팔을 굽혀주면서 클럽을 곧바로 치켜올린다.

다운스윙에서는 오른손에 강한 힘을 가해 볼뒤 2인치지점을 가격한다.

이 샷의 목적은 클럽헤드를 볼뒤 모래에 처박아 그 충격으로 볼을 꺼내는
것이다.

따라서 폴로스루같은 것은 잊어버려도 좋다.

샷하기전에 샷의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통의 골프스윙처럼 클럽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작패듯
위아래도 움직인다는 것이 이 샷의 핵심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