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봉고프론티어 등 1t급 소형 트럭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95년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1t 트럭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소규모 창업이
크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

법 개정으로 1t 트럭 한대로도 운송 사업이 가능해진 것도 1t트럭 판매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포터는 지난달 8천5백34대가 팔려나갔다.

EF쏘나타가 차지하고 있는 1위 자리만 남겨뒀을 뿐 엑센트 마티즈 누비라II
등 승용차들을 모두 제치고 내수 판매 2위에 올랐다.

상반기 판매량은 4만3천2백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8%나
늘어났다.

기아의 봉고프론티어는 지난달 6천5백90대가 팔렸다.

내수판매 3위다.

상반기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3만4천1백66대에 이르렀다.

현대 관계자는 "소규모 창업이 증가하면서 1t 트럭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소형 트럭의 판매호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와 기아는 창업 열기를 자동차 판매로 연결시키기 위해 전국적 창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