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형차를 사면 기아 주식을 드립니다"

기아자동차가 소형차를 구입한 고객 가운데 2백명을 추첨해 1인당 기아
주식 10주씩을 증정키로 하는 이색 판촉 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추첨 대상은 21일부터 내달 말까지 프라이드와 아벨라를 구입하는 고객이다.

기아자동차 주식은 현재 주당 1만4천~1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추첨에서
당첨되면 14만~15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받는 셈.

더욱이 메린린치 등 일부 증권사들이 기아 주가가 2만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투자가치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아는 "다시 일어선 기아에 가장 큰 힘을 준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
라며 "주주로서 기아를 더욱 사랑해 달라는 뜻에서 이 방안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기아는 또 소형차 구입 고객 모두에게 핸드폰을 무료 증정키로 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