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1백만 통장'' / 조흥은행 ]


"일자리 1백만개 만들기 지원통장"은 IMF사태 이후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실업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임시방편적인 실업구제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라는 근원적인 실업해결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당시 "일자리 1백만개 만들기(OMJ)" 캠페인을 벌이고 있던 한국경제신문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KBS도 후원하기로 합의하면서 "일자리1백만개만들기
지원통장"이 결실을 보게 됐다.

올해 3월3일 첫 발매된 일자리1백만개만들기 지원통장은 국민들의 성원속에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리는 재원으로 사용됐다.

조성된 자금은 "1백만 고용장려지원 대출"프로그램에 의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개인사업자에게 지원되고 있다.

창업자금이나 운전자금 시설자금 수출지원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금리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보다 1.5%포인트 낮은 금리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고용을 늘렸을 경우에는 0.7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인하받는 혜택을 받았다.

<> 상품특징 =개인과 법인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수 있다.

개설계좌는 보통, 저축, 자유저축, 기업자유예금중 1개를 기본계좌로 정하고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을 연결계좌로 선택해서 가입할수 있는 종합통장식으로
만들었다.

정기예금의 경우 최소가입금액이 3백만원이다.

계약기간은 3개월에서부터 1년까지이다.

적용이율은 신보너스 정기예금 이율과 동일하다.

정기적금은 계약기간 1년으로 월납입액이 10만원을 넘어야 한다.

적용이율은 현행 정기적금 이율과 같다.

모든 통장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다.

고용창출기금으로 출연하는 돈은 은행이 직접 부담한다.

은행이 얻는 수익금의 일정률을 출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객부담은 전혀
없다.

은행은 세후이자의 일정률을 일자리만들기 기금으로 낸다.

예를 들어 보통예금이나 자유저축예금 등 결제성 예금통장일 경우에는
세후이자의 10%를 기금으로 출연한다.

적금이나 정기예금과 같은 고정성 수신상품은 세후이자의 1%를 기금으로
낸다.

신용카드는 사용액의 0.3%,외화예금은 세후이자의 1%를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 판매실적 =6월24일까지 34만개 계좌가 개설됐다.

금액으로는 2조2천6백82억원이 일자리1백만개만들기 지원통장에 들어왔다.

판매 첫날에는 2만53개 계좌가 개설됐다.

이날 들어온 돈은 2천16억원이었다.

실업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고객들의 계좌개설은 급격히
늘어났다.

23일만인 3월26일 14만7천4백37계좌가 개설돼 수신1조원을 돌파했다.

5월12일에는 다시 2조원(26만2천6백78계좌)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일자리 1백만개 만들기 지원통장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김종필 국무총리가 1호통장을 개설했고 3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과 각부
장관, 대학총장, 기업체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차량을 이용한 이동창구은행을 개설,상가나 학교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통장
개설행사를 가졌다.

6월25일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16회째 행사를 가졌다.

한국경제신문은 일자리1백만개만들기 캠페인과 지원통장 판매실적을 주요
기사로 처리했고 KBS도 매주금요일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 전망 =일자리 1백만개 만들기 지원통장은 올해말까지 판매된다.

이 상품으로 조성되는 자금은 중소기업 대출재원 등으로 사용된다.

조흥은행은 경기회복과 함께 중소기업들이 살아나면서 대출이 증가하고
신규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원통장 유치로 조성하고 있는 기금이 올해말까지 35억~50억원
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24일 현재 1억4천3백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이 돈은 실직자들의 고통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실업난을 없애는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