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크린보너스카드'' / SK ]

"고객이 OK할때까지"

99년 국내 최고, 최대의 정유회사인 SK(주)의 마케팅전략이다.

이 회사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과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해 지난 93년
업계 최초로 "SK 비씨카드"와 "SK엔크린 보너스카드" 등 카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엔크린보너스 카드는 SK주유소를 찾는 회원에게 주유소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1천원당 1점)를 부여, 포인트 실적에 따라 사은품을 지급하는
SK주유소 멤버십 카드다.

97년2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원 모집을 시작한 이래 99년6월 현재 5백43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1천만 차량운전자중 절반 이상이 엔크린보너스 카드 회원인 셈이다.

이는 신용카드사를 포함해 국내 카드중 최단 기간내에 최대 회원수를 확보한
기록.

전국에 걸쳐 3천7백여개 SK계열 주유소를 보유, 무엇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엔크린보너스카드의 성공비결.

SK는 고객이 엔크린보너스카드를 발급받은 후 3회 이상 주유하면 최고
1천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교통재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다.

또 포인트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 보장 교통재해보험(1년 만기), 엔진오일
무료교환권, 동산 C&G 생활용품중에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카드마케팅을 OK캐시백(Cashbag)이라는 적립식
할인서비스 사업으로까지 확대해오고 있다.

이는 OK캐시백 가맹점에서 상품을 살 경우 최고 결제금액의 30%까지 1원당
1점의 점수가 쌓여 2만점을 넘을 경우 이를 다시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가 20만점이 넘으면 현금으로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올해 1차로 엔크린보너스카드회원과 011이동전화 가입자인 SK텔레콤 리더스
클럽회원 등 모두 1천6백만명에게 OK캐시백 회원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현재 6천5백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해놓고 있고 이를 연말까지 2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SK엔크린 보너스카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회원가입
기념품으로 1천만원 보장 교통재해보험을 제공,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니즈
(Needs)를 충족시켰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행사 초청권및 푸짐한
경품행사 실시 <>"빨간모자 아가씨"를 통해 제품 특성및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된 광고를 꼽을 수 있다.

SK엔크린 보너스카드는 기존에 개별 주유소 차원에서 시행되던 쿠폰제및
일회성 판촉물 등을 정유사 차원으로 끌어올려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