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젯 4050'' - 한국HP ]

한국HP 레이저젯 4050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사무실용 흑백
프린터 HP 레이저젯 4000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이 제품은 올해 5월 국내시장에 선보인 뒤 한달만에 모두 1천대 가까이
팔렸다.

5월에는 한국HP의 레이저 프린터 총 판매대수 가운데 15%를 차지하다가
6월들어 그 비중이 30% 가까이 급증한 효자상품이다.

레이저젯 4050은 프린터를 많이 사용하고 한대의 프린터에 PC 여러대를
연결해 쓰는 기업의 업무용으로 적합하다.

많이 사용하는 만큼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제품을 선호한다.

4050에는 뛰어난 기능을 대거 채용하면서도 가격을 비교적 저렴하게 정했다.

이 제품에 채택된 편리한 기능으로는 <>기밀문서나 개인적인 문서를
인쇄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출력물이 나오는 "프라이빗(Private)
프린팅" <>대량 인쇄하기전 1부를 먼저 뽑아 점검해 볼 수 있는 "인쇄전
미리보기" 등이 있다.

반복해서 사용하는 문서 양식이나 인쇄물의 경우 PC가 아닌 프린터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고 프린터에서 직접 반복 인쇄할 수 있는 "퀵 카피",
PC에 프린터를 연결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출력할 수 있는 적외선 무선통신
(젯 센드)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에는 토너와 용지량 측정장치가 부착돼 있어 PC에서 직접 토너와
용지량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돼있다.

따라서 인쇄도중에 토너나 용지가 떨어져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다.

인쇄할 때마다 용지나 토너 사용량을 계산해 주는 기록장치도 있다.

4050의 출력속도는 1분에 16장(16PPM)으로 빠르면서도 해상도는 1천2백dpi
로 뛰어나다.

PC에서 출력 명령을 내린 후 첫장이 인쇄돼 나오는 시간은 15초에 불과하다.

아트지처럼 두꺼운 용지는 물론 얇은 종이를 사용해도 일반 인쇄용지를
쓸 때와 같이 선명하게 인쇄된다.

총 유지비용도 크게 낮아졌다.

원격관리기능(웹 젯 어드민)을 채용, 문제가 생겼을 때 프린터를 직접
만지지 않고도 전산관리자가 해결할 수 있다.

손쉽게 양면 인쇄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한국HP의 프린터사업을 총괄하는 유원식 전무는 "네트워크 프린터는 업체의
기술력을 평가받는 시장인 동시에 매출도 가장 높은 분야인 만큼 하반기에도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HP의 전세계 네트워크 프린터시장 점유율은 70%이상이다.

국내에서의 점유율은 40%선으로 매우 높지만 "아직 높일 여지가 많이 남은"
상태.

이를 위해 한국HP는 중소기업 금융권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99년 국내 네트워크 프린터 시장은 5만대 8백억원선.

한국HP는 상반기 1만3천대를 판매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1만2천대를 판매,
국내시장의 50%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국내 시장에서 16PPM급의 고속 네트워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