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소매유통 체인인 월마트가 인터넷서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월마트는 미국 도서소매 업계 3위 북스어밀리언사와 온라인 도서판매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월마트는 아마존(www.amazon.com)이나 반스앤노블(www.barnesandnoble.com)
과 달리 인터넷을 통해 주문만 받아 북스어밀리언사에 전해준다.

발송은 북스어밀리언이 앨라배마주 플로렌스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한다.

북스어밀리언의 클라이드 앤더슨 사장은 "월마트가 브랜드 인지도를
밑천으로 온라인 도서판매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월마트와 제휴 사실이 발표된 지난 1일 북스어밀리언의 주가는 하룻동안
1백% 가까이 폭등했다.

월마트는 온라인 책 판매외에도 전자상거래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빠르면 다음달께 새 전자상거래 웹 사이트를 열고 매장별로도
웹 사이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조사 회사 포레스트 리서치는 앞으로 5년 뒤엔 미국에서만 4천만
가구 이상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것이며 시장 규모도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