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 자동화지원센터의 신제품개발관이
중소기업 신기술개발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신제품개발관이 갖춘 첨단 장비 덕분에 이용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경기도 시화공단의 한신체인(대표 김강진)은 고급 자동화장비 부품인
케이블베어를 국산화한 케이스.

기존 금형방식으로 시제품을 만들려면 몇번의 수정작업이 필요해 10개월
이상 시간이 걸렸다.

이곳에서 3차원 CAD(컴퓨터지원디자인)로 설계를 마치고 레이저 조형기를
이용해 3개월만에 시제품을 만들어냈다.

개발비절감은 물론 독자 신제품 모델 개발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뻐꾸기시계"로 유명한 인천 남동공단의 카이저산업(대표 장현권)도 이곳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카이저가 개발하려는 패션형 시계의 외관은 너무 복잡해 금형으로 제작하기
힘들었다.

결국 신제품개발관에서 평면 시계도면을 3차원 데이터로 바꾸고 컴퓨터
모델링을 받았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적인 시제품을 만들어 낸 것.

이처럼 자동화센터에서 지난해 신제품개발을 지원한 사례는 96개 중소기업,
2백98건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3백건 이상의 신제품개발을 지원할 계획"
이라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제품개발관을 이용하길 권했다.

(0345)496-1451~2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