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고급 외국 대사관저가 감정가기준 평당
1백30만원의 싼값에 경매시장에 나와 눈길을 끈다.

화제의 대상은 지상 2층의 근린주택인 주한 캐나다 대사관저.

대지 4백78평에 건물 2백85평중 건물지분 80평(사건번호 99-9425)이 오는
6일 서울지법 본원 경매13계에서 입찰에 들어간다.

감정평가액은 6억2천79만원.

20억원의 채권을 지닌 동아상호신용금고가 경매에 넘겼다.

용산 강남 종로세무서에서도 가압류한 상태다.

캐나다대사관은 지난 89년부터 1만6천달러(약 1천8백만원)의 월세를 내고
직원 주거용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건은 공유지분중 일부여서 낙찰받아도 독자적으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다.

또 치외법권 지역인 외교공관이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상호신용금고 관계자는 이와 관련, "채권 회수를 위해 경매에 넘긴
것뿐"이라고 말했다.

*(02)569-0008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