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관한 기발한 상상력을 담아 화제를 모았던 성인용 비디오 애니메이션
"누들누드"2탄이 7월 출시된다.

"누들누드2"는 지난해 1편을 냈던 서울무비가 10개월간 5억원을 들여
완성했다.

작품의 전체길이는 1편보다 20분 늘어난 70분 분량.

양영순씨의 만화에 실려있는 에피소드 중 15편을 골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했다.

누들누드2는 전 작품이 셀과 물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특징.

"구미호" "곤충채집가 L과 K" "근두운" "방아사" "소화불량" "사드군"등
11편은 2D디지털로, "러브 이즈..."는 2D디지털과 3D애니메이션을 합성해
꾸몄다.

또 "슈퍼맨" "강력반" "노처녀"등 마지막 3편은 완전 3D애니메이션이다.

3편의 3D애니메이션은 춘천시가 설립한 춘천디지털스튜디오의 협력을 받아
만들었다.

작품제작에는 1편의 "퍼포먼스" "정의의 사도 Z.O.T"로 재능을 인정받은
박병산, 독립애니메이션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성강 등 14명의 감독이
참여했다.

서울무비는 미국 플레이보이사가 31개국에서 운영중인 성인채널 플레이보이
인터내셔널 네트워크를 통해 누들누드 1,2편의 해외판매를 추진중이다.

또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총감독 박병산)으로도 만들어 2000년 여름
개봉할 예정.

서울무비는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영혼기병 라젠카"등을 만들어온
애니메이션 업체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