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부지가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땅은 대부분 주택건설업체들이 사업을 추진하다 자금압박으로 중단한
것들이다.

부천 소사구의 임야 2천6백여평은 부도난 건설업체에서 사업을 벌이려던
땅이다.

옛 신앙촌 지역으로 주변의 1만4천평도 건설업체에서 매입을 추진중이다.

최저입찰가는 감정가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9억2천3백27만원으로 이달말
입찰에 들어간다.

용인 수지읍의 대지 1천여평은 빌라 부지로 기초 토목공사가 끝난 상태에서
오는 7월초 3차 입찰에 부쳐진다.

최저입찰가는 감정가의 절반 정도인 9억5천2백40만원.

용인 기흥읍의 물류창고에 붙은 땅 2천여평도 25일 2차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들 땅에 응찰할땐 현장을 확인하고 도시계획이나 국토이용계획 상으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곳인지를 챙겨봐야 한다.

특히 최근의 분양열기가 일부지역에 편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 수요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곳인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응찰가격을 산정할 땐 분양가를 낮출 수 있을 만큼의 메리트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02)558-9500.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