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3일연속 올랐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47포인트 오른 837.73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850.95, 최저가는 827.21로 일교차는 23포인트를 웃돌았다.

주가급변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거래량은 2억주를 밑돌았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시장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어 오전장 한때 8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상승폭이 커지자 불안감을 느낀 일반인이 경계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도 여전히 "팔자"에 치중해 주가가 전날 수준을 밑돌기도 했다.

오후장들어 기관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매도물량을 소화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장 마감무렵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돼 소폭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다.

<>특징주 =SK텔레콤을 제외한 "빅5"가 강세를 보였다.

한전 한통 삼성전자 포철등이 장중내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회사측이 액면을 분할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자 장중내내
약세를 보이다 프로그램매수세의 도움으로 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우그룹이 힐튼호텔 매각을 확정짓자 (주)대우 오리온전기 대우전자
대우전자부품 한국전기초자등이 오름세를 탔다.

한편 사이버 매매수수료 인하 경쟁이 불붙은 증권주는 수수료수입 감소에
대한 우려감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양증권(우)를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현대 동양 동원 LG 대우등 대형증권사들의 낙폭이 컸다.

이날 관리종목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빅5에서 소외된 일반인들이 몰려든 결과로 풀이했다.


<>진단 =이대형 세종증권 시황팀과장은 "남북긴장 국면이 해소됐고 미국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들어 2조6천억원이나
늘어난 투신권의 주식매수여력을 바탕으로 다음주 재차 850선 돌파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