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7일 남북한의 서해교전을 "부부싸움"에 비유해 물의를 빚은
차영구 대변인을 경질하고 윤일영 육군준장을 새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신임 윤 대변인은 육사 29기 출신으로 포병대대장을 맡은 이후 줄곳
합동참모본부에서 근무한 전략기획통이다.

대통령비서실 안보정책연구관, 교육사령부 전력개발부 차장 등을 거쳤다.

차 전대변인은 17일 기자들에게 서해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부부도 싸움을
한 뒤엔 사이가 더 좋아진다"고 말해 국회 국방위원들이 교체를 요구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