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7일 "이번 서해사태로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이 단순히
화해와 협력이 아니라 한편으론 안보를 확고히 한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충남 대덕롯데호텔에서 대전.충남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햇볕정책이 유화정책 아니냐, 안보를 등한시 하는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으나 이번에 말끔히 씻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혓볕정책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이 공존하자는 것"
이라며 "(우리가) 안심하고 살수 있고 북한도 굶주림에서 해방시키자는
것이며 통일은 그 다음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 또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한 자세를 취하되 화해와 협력으로
나오면 우리 또한 화해의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