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아이언이 1백50야드, 6번아이언이 1백60야드 나간다.

홀까지는 1백55야드가 남았다.

어떤 클럽을 쓸 것인가.

골퍼들은 이런 상황에 자주 맞닥뜨린다.

그렇지만 단호하게 "이런 방법을 쓴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적다.

프로들을 보자.

타이거 우즈와 같은 공격적 플레이어들은 7번아이언으로 평소보다 힘주어
치는 방법을 택한다.

어니 엘스와 같은 "스윙어"들은 6번아이언으로 평상시보다 부드럽게
스윙하는 쪽을 선택한다.

90대 골퍼들에게도 여분의 5야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중요하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익혀두어야 한다.

온그린이 되느냐 마느냐, 쇼트퍼팅이냐 롱퍼팅이냐를 가름할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 선택을 위한 방법들이다.

<> 짧은 클럽으로 5야드 늘리기

7번아이언으로 1백55야드를 날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스탠스를 평소보다 넓게 한다.

더 크고 강력한 스윙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또는 어드레스때 볼을 평상시보다 1인치정도 오른발쪽으로 위치시킨다.

이러면 손이 볼보다 앞에 오게 돼 컨택트가 확실한 디센딩블로를 이끈다.

로프트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어 볼을 멀리 보낸다.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

백스윙때 평소보다 팔과 몸의 회전을 크게 하고 다운스윙을 빨리
하면 스피드가 늘어 거리증대를 가져온다.

드로볼을 구사하는 것도 거리를 더 낼수 있는 방편이다.

클로스 스탠스로 인-아웃의 스윙궤도를 이끌거나 상체를 세워 플래트한
스윙궤도를 만드는 것이다.

<> 긴 클럽으로 5야드 줄이기

6번아이언으로 1백55야드를 노리는 상황이다.

흔한 방법은 그립을 1~2인치 내려잡고 스리쿼터 스윙을 하는 것.

또 스윙내내 손.팔.몸이 움직이는 템포를 늦추는 방법도 있다.

티샷이라면 티업을 높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면 궤도가 높아지면서 거리가 줄고 굴러가는 거리도 짧아진다.

낙하후 롤이 적은 페이드볼을 구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탠스와 페이스를 오픈한다.

그런뒤 목표왼쪽을 겨냥해 아웃-인의 궤도로 스윙하면 페이드볼을
이끌어낼수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