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ultraviolet rays, UV)은 파장이 가시광선(4백~7백nm)보다 짧고 X선
(1백nm) 보다 긴 태양광선이다.

1801년 독일 화학자 J.W. 리터에 의해 발견됐으며 가시광선중 파장이 가장
짧은 보라의 밖에 있다고 해서 넘보라살이라고도 불린다.

파장에 따라 자외선A(3백20~4백nm), 자외선B(2백80~3백20nm), 자외선C
(1백80~2백80nm)로 나뉜다.

자외선은 육안으로 못보는 것들을 드러낸다.

광석에 자외선을 비추면 형석은 파랑, 규산아연광은 연두, 주석은 노랑 등
각기 다른빛을 내므로 보석류 감정과 선광을 할수 있다.

자외선 사진은 고문서나 위조문서 회화 감정 등에 유용하다.

살균작용이 강해 1평방cm 당 100미크론W 의 강도를 가진 자외선을 1분만
쪼이면 대장균 디프테리아균 이질균의 99%가 죽는다.

체내의 에르고스테롤를 비타민D로 바꿔 구루병을 예방한다.

혈압이나 혈당을 저하시키고 백혈구와 적혈구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 증가에 따른 부작용은 심각하다.

도룡뇽 알을 자외선B에 노출시킨 결과 14.5%만 부화되고 그가운데 91.9%가
기형이었다는 연구결과는 생태계에 미치는 자외선의 무서운 영향을 대변
한다.

자외선은 또 백내장과 피부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한다.

해수욕장 등 햇빛이 강렬한 곳에 많은 자외선B(레저자외선, 일명 도르노선)
뿐만 아니라 도시에 많은 자외선A의 여파도 만만치 않다.

자외선A(생활자외선)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히 침투하고 구름 안개 유리를
투과함으로써 흐린 날에도 작용, 모르는 사이 피부를 늙게 만든다.

성층권 오존이 1% 감소하면 자외선은 2% 증가한다.

서울은 10년에 4%씩 오존이 감소한다고 한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여름 자외선지수가 7이상으로 주의를 요한 날이 4일에
하루꼴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것은 자외선 방지대책이 시급함을
알려준다.

7~8월보다 일조시간이 긴 6월에 자외선 양이 더 많다고 전해 면서 자외선
차단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이다.

당장 내리쬐는 자외선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기환경을 보호하는게 훨씬
더 급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