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의 남북대치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자 주가가 4일만에 큰 폭
으로 뛰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81포인트 오른 829.53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1억7천5백55만주로 11일만에 2억주를 밑돌았다.

외국인의 매도우위와 투신사의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매수
열기가 뜨거웠다.

포항제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빅5"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폭을 늘렸다.

주가지수선물 9월물이 4.15포인트나 급등하면서 6일만에 KOSPI 200을
상회하는 콘탱고상태에 들어간 것도 지수상승 요인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780~8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집중돼 있는 유상증자물량 부담과 미국금리인상 가능성 및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남북간의 긴장상태 등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투신사의 대기매수여력이 충분한데다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큰폭의 하락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