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어느새 전고점 돌파를 넘보고 있다.

16일 주식사장에서 제조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2.84포인트(4.67%) 오른
960.05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21%를 크게 앞질렀다.

이로써 지난 11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963.97)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제조업 주가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회복세와 함께 경기민감주의 기업실적이 급속히 향상되고 있는데다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량제조주에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금리상승기엔 우량 제조업체가 중소형 성장주보다 강한 내성을 갖고
있다는 대목도 시장매기를 우량제조주 쪽으로 몰고 있다.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미국 월가에서도 성장주는 시들고 우량
제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반기결산을 앞두고 실적호전주에 대한 매수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제조업 지수가 조만간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