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의 간판기업중 하나인 에스콰이아가 지난 38년간 사용해 온
브랜드 로고를 바꾼다.

또 매장 인테리어도 지금보다 훨씬 더 젊고 발랄한 분위기가 나도록 대폭
변경한다.

에스콰이아 관계자는 16일 "현재 미국계 디자인 업체에 용역을 줘
기업이미지(CI) 변경작업을 진행중"이라며 "30~40대용 중년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20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참신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에스콰이아"라는 브랜드 이름까지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브랜드명 변경에 따른 비용과 위험부담 등을 감안, 로고만
바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에스콰이아는 올 연말까지 CI변경안을 확정, 내년초부터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CI변경 작업에 이어 매장 인테리어도 20대 여성층이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꾸는 등 전국 5백여개 매장의 리모델링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CI변경 작업의 취지가 20대 여성층 확보에 있는 만큼 앞으로
제품 구성도 이 연령층에 포커스를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스콰이아는 지난 61년 설립후 지금까지 38년간 현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

칠성제화 계명제화 등의 우리말 브랜드가 제화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당시
국내 제화업계에서는 파격적인 브랜드였으나 이제는 중년 브랜드로 분류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내부 평가다.

에스콰이아(ESQUIRE)는 "~님"을 뜻하는 영어 접미사로 미국의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