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일본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천만엔)에서
선전했다.

신소라와 한희원 이영미 등이 "톱10"에 들었다.

한국여자골퍼들은 올시즌 일본투어에서 구옥희의 1승을 포함, 10개
전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는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효고현 재팬메모리얼GC(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신소라는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백7타로 기도 후키 등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10언더파 1백34타로 공동선두였던 신은 이날 9번홀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6,8번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해 통산 2승 달성에 실패했다.

1위와는 1타차의 아쉬운 승부였다.

지난 96년 토토모터스레이디스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은 올들어 주쿄TV브리지
스톤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희원은 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공동 7위, 이영미는 3언더파 2백13타로
공동 9위에 각각 랭크됐다.

노장 구옥희는 2언더파 2백14타로 11위를 기록했다.

김만수는 1언더파 2백15타로 공동 13위.

한편 10언더파 2백6타를 기록한 히고 가오리는 연장 네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이리에 유카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놓쳤지만 99일본투어 10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톱10에 진입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옥희는 나스오가와대회에서 우승했고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대회 2위,
코사이도레이디스 공동 3위등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희원은 나스오가와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리조트트러스트 및
사이순칸레이디스 공동 3위, 가토키시퀸스컵 공동 7위등 첫승을 향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영미도 리조트트러스트에서 2위에 올랐고 주쿄TV브리지스톤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