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데이콤 온세통신 등 국제전화 서비스업체들이 주말에 요금이
대폭 할인되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치열한 요금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001)은 10일부터 월 2만원의 기본료만 내면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매달 3시간 또는 6시간까지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001 주말휴일
특별통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2만원으로 미국과 일본 캐나다는 6시간까지,
중국과 호주 뉴질랜드 괌은 3시간까지 국제전화를 쓸 수 있다.

이들 7개국을 모두 이용하려면 4만원을 내야 한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가 주말과 공휴일에 미국으로 국제전화를 한달에
38분 이상 거는 사람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국번없이 100번(무료전화)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 1일부터 주말할인 국제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데이콤도 11일부터
기본료 2만원을 내고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을 5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6시간 통화할 수 있는 지역을 미국 일본에서 캐나다로까지 확대하고
3시간 통화지역도 호주 뉴질랜드 괌에 중국을 추가시켰다.

온세통신(008)도 10일부터 월 2만원으로 미국 일본 캐나다는 6시간, 중국
호주 뉴질랜드 괌은 3시간까지 통화할수 있는 "008 주말보너스"를 운영한다.

이들 업체들의 주말 할인서비스는 일반 전화로 국제전화를 걸 경우
통화요금이 미국은 6시간에 14만원, 일본은 18만원, 캐나다는 31만원선인데
비해 최고 95% 싼 것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