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사업이 최근 다소 활기를 회복하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등 사업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리하락은 시공사의 선투자(이주비)비용을 덜어줬다.

3백%로 제한된 재건축사업 용적률이 더욱 강화될 것에 대비해 건설사들이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재건축사업을 시행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재건축사업도 IMF로 중단된 곳이 많지만 재개발사업에 비해 사업규모가
적다는 게 강점이다.

따라서 신속하게 사업을 마무리할수 있는 재건축쪽이 재개발보다는 향후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재건축사업의 진로는 이달말로 예정된 반포 잠실등 저밀도지구의 용적률
결정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해청주공 <>반포주공 2,3단지 <>잠실주공 4단지등 1천가구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시공사가 연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안으로 일반분양되는 재건축아파트는 총 3천9백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아파트 =석계환승전철역 근처에 건립되는 월계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3천3가구의 대형아파트단지로 중대형평형위주다.

모든 평형이 계단식으로 설계됐다.

국철과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이 단지내로 연결된다.

7호선 태릉역도 걸어서 5분거리다.

화랑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와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농협 하나로마트등 대형할인매장과 백화점등이 인접해 생활여건이 좋다.

녹지가 충분히 확보돼 주거환경도 좋다.

4천대의 자동차를 동시 주차시킬수 있는 주차장도 만들어진다.

그러나 대형평형의 일반분양분이 적은게 단점이다.

또 소형평형이 단지내 주력평형으로 형성되는 것도 흠이다.

2일부터 청약접수한다.


<> 강남구 압구정동 대원아파트 =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이다.

압구정로를 건너 한양, 현대아파트등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이루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등이 가까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좋다.

주변이 주택단지인데다 도산공원이 가까워 환경이 쾌적하다.

언주로 압구정로 도산대로를 이용해 강북과 삼성동 등으로 쉽게 진입할수
있는 교통망을 갖췄다.

그러나 3호선 압구정역이 멀리 떨어져 있는등 걸어서 이용할수 있는 지하철
역이 없는게 흠이다.

또 도심의 전형적인 소형단지로 시공사 인지도 단지규모 분양가등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


<> 강서구 화곡동 대우아파트 =화곡시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이다.

다른 재건축아파트의 같은 평형에 비해 이주비지급액수가 많은 편이다.

20평형 7천만원, 25평형 1억원을 이주비로 지급한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화곡역과 가까이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단지 뒤편이 산이기 때문에 공기가 쾌적하다.

또 주변에 빌라단지가 들어서 있어 주거환경도 좋다.

화곡중.고교가 자리잡아 교육시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단지아래 화곡로를 이용해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공항이 가까워 비행기 소음이 있는 것이 흠이다.

영종도 신공항이 완공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전망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