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기업의 정리해고가 지난해보다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들어 4월말까지 부당해고와 관련, 노동위원회및 지방노동청에
구제를 요청한 근로자는 3천6백40명이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천6백10명)보다 35.1% 줄었든 규모다.

사유별로 보면 경영상 해고(정리해고)가 7백79명으로 작년 동기
(2천3백76명)보다 67.2% 감소했다.

징계해고는 2천8백16명으로 전년 동기(3천2백34명)에 비해 11.5% 줄었다.

지난 98년에 경영상 해고를 이유로 구제를 요청한 근로자는 모두 6천7백
88명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으로 인력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다소 줄어든
데다 이미 상당수 기업에서 정리해고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