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은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산하의 10개 기관에 소속된 2백42개
과학기술 연구기관을 오는 6월말까지 기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인민일보가
27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가기관에 소속된 과학기술 연구기관들이 특정 사안에 대한
연구를 해놓고도 실용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 연구기관을
과학기술형 기업으로 전환해 개발기술의 실용화를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룽지 중국 국무원총리 등 당정 고위관계자들도 이같은 과학기술 연구기관
의 기업화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 국무원은 연구기관들이 기업으로 전화되더라도 당분간은 예산을
지원하고 향후 5년동안은 이들에 대해 기업소득세와 기술양도에 따른 영업세,
토지사용료 등을 전액 면제해줄 방침이다.

또 전환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제품을 해외에 팔수 있도록 수출입권한을
주고 국가연구과제와 해외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입찰 참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