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89%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어 전자상거래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남자의 24% 가량이 인터넷을 통해 주식매매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어버 주식거래가 갈수록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국광고단체연합회와 인터넷조사기관인 IM리서치가 지난 3월 전국
인터넷 사용자 1만2천6백5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쇼핑으로 사는 제품은 책이나 잡지(58.9%)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공연티켓(49%) CD(40.2%) 잡화(22.2%) 가전제품(18.4%)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쇼핑을 하는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물건 찾기가 편리하다"가
74.2%, "배달을 해준다"가 64.6%로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46.1%) 보다
높았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목적으로는 뉴스검색(6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전자메일(63.5%) 컴퓨터정보(57.1%) 업무정보(51.9%) 학술정보
(33.7%) 스포츠연예(30.4)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20세 이하와 36세 이상의 비중이 높아져 인터넷
이용층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사용자도 크게 늘고 있다.

신규 사용자의 경우 전체의 23%가 여성이었다.

전체 이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에 이른다.

특히 인터넷쇼핑몰 사용자 중 여성의 비율은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으로는 느린 통신속도(76.2%) 비싼 비용
(39.7%) 정보내용부실(37%) 접속불안(33.6%) 언어소통문제(24.3%) 등이
지적됐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로는 익스플로러(65.5%)였다.

네비케이터 사용자(33.9%)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특히 윈도우 98 사용자의 경우 90% 이상이 익스플로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