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 창업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소호 사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분야중 하나가 바로 기술이나 기계를 이용한
방문및 출장형 사업이다.

점포사업은 포화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고객을 직접
찾아 다니는 기술.기계형 사업은 이제 막 새롭게 시작되는 분야다.

이런 사업유형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치장이 필요없다.

비싼 점포도 필요없다.

차량 한대만 있으면 어디든지 기동성있게 달려가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 소호 창업을 주도하는 것은 바로 기술과 기계를
이용한 방문출장형 사업이다.

미국의 경우 미니 밴이나 오토바이에 도구를 싣고 다니며 고객에게
출장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펫 청소나 염색, 각종 코팅 서비스, 구두수선,
리폼서비스 등이 성업중이다.

이웃 일본에서도 각종 클리닝 사업과 열쇠수리업, 바퀴벌레 퇴치업,
먼지 제거 비즈니스등이 출장형 사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도 외국 못지않게 방문 출장형 서비스업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미끄럼 방지사업, 유리장식사업, 욕실리폼등 선진국에 비해 업종의 종류가
결코 적지 않다.

기술이나 기계를 이용하는 사업은 앞으로도 그 종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 사회로 갈수록 기술 집약형 사업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 로봇조립 교육사업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 투자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 초.중등 학생들은 로봇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크지만 로봇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로봇조립 교육사업은 검은색 선만 따라 움직이는 로봇, 공을 주워서 골대에
집어넣는 로봇, 소리에만 반응하는 로봇등 교육용 로봇의 원리와 제작법을
가르치고 로봇을 만드는 재료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어린이들은 만화속에서가 아닌 실제의 로봇을 만들고 작동시키면서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이 사업은 본사에서 로봇을 제작하는 방법을 1개월정도 교육받고 재료를
제공받아 백화점 문화센터등에서 직접 강의하고 수강생들에게 재료를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창업하려면 초도상품비 5백만원정도가 든다.

15평정도의 점포를 마련해 시작할 수도 있으나 자금여력이 없는 사람은
무점포로 방문형 사업을 할 수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초.중.고급의 3단계로 나뉜다.

초급에서는 간단한 조립을 하거나 센서, 전자회로가 부착돼 있어 장애물이나
색의 밝기, 소리 등을 인식하는 정도의 단순한 로봇을 조립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중급 단계에서는 로봇의 작동원리를 컴퓨터와 연결시켜 배우게 되며
고급단계에 이르면 아이디어로 직접 로봇을 만들어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본사가 보유한 로봇중에서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은 20여종이다.

매년 새로 개발되는 신제품들에 대한 정보는 본사에서 전달 받을 수 있다.

학생들로부터 받는 교육비는 1인당 6만원정도이며 소형로봇의 재료비는
4만5천원선이다.

마진율은 30%선이다.


<> 고층아파트 유리창청소사업 이 사업은 아파트 내부에서는 청소하기가
매우 위험한 고층 아파트발코니나 베란다 유리창을 청소해주는 것이다.

아파트의 전입주민들이 단체로 연중행사격의 청소를 대행사에 의뢰하고
있기는 하지만 유리창이 더러울 때마다 매번 청소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고층아파트 유리창청소업은 영업능력이 뒷받침된다면 틈새 고수익사업으로
도전해 볼만하다.

2백50만원상당의 청소기계를 구입한뒤 조작법만 배우면 바로 창업할 수
있다.

유리창청소와 더불어 세균 바퀴벌레 제거제나 습기제거 용품을 판매하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하루 2~3건 정도의 주문을 받으면 6만~9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 방문형 자전거클리닉 사업 이 사업은 IMF한파이후 어려워진 가정경제의
현실을 창업 기회로 포착한 사업이다.

자전거 수리점포를 마련해놓고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관련 부품과 수리기기를 들고 다니며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는 형태다.

이 사업은 독립창업도 가능하지만 영업망확보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 위해
체인본사와 가맹점계약을 맺는 게 유리하다.

본사는 1개월의 자전거수리와 조립등의 완벽한 애프터서비스 교육을 실시해
창업자들이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창업자금은 차량구입비를 포함해 1천2백만원 내외.

차량구입비 5백만원, 본사가맹비 5백만원, 보증금 1백만원, 초도상품비
1백만원 등이 그 내용이다.

이렇게 준비된 수리기기를 차량에 싣고 본사로부터 지정받은 몇개 구역에서
자전거 수리업을 하면된다.

유망 입지는 자전거도로가 있거나 신설계획이 있는 곳, 중산층 이하의
아파트단지, 신도시 등이다.

자전거 한대당 수리비는 약 1만원정도다.

< 서명림 기자 m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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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사업 현황 ]

<> 고층아파트 유리창 청소사업

- 브랜드명 : 청정크린
- 사업내용 : 자동화기계를 이용한 대형 유리창 청소
- 창업비용 : 2백50만원
- 문의처 : 0361-261-5604 032-504-8136

<> 로봇조립교육사업

- 브랜드명 : 로보컴
- 사업내용 : 로봇조립교육및 판매
- 창업비용 : 5백만원
- 문의처 : 032-589-5400

<> 자전거출장수리업

- 브랜드명 : 자전거병원
- 사업내용 : 자전거이동출장수리
- 창업비용 : 7백만원(차량구입비 별도)
- 문의처 : 02-2237-8251~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