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주택 <상> ]

금리인하와 부동산시장 활성화정책으로 부동산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급매물로 쌓여있던 전원주택 단지 및 전원주택부지들이 최근 급속도로
거래되고 가격 또한 상승세에 있다.

특히 용인 광주 양평 김포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인근의 전원주택지
거래가 활발하다.

용인시의 경우 평당 50만~80만원, 광주는 40만~70만원, 양평지역은
30만~40만원선이면 매입이 가능하다.

최근 이러한 가격들은 IMF이전의 70%정도 회복된 시세로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수록 IMF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의 회복은 대개 아파트 경기회복 5~6개월 후에 나타나므로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은 가격이 낮고 매물이 풍부한 요즘이 구입적기로
판단된다.

유망한 전원주택 투자처로는 용인 양평 광주지역 등을 들수 있다.

출퇴근과 무관하다면 서울과 접근이 양호하고 리조트단지등과 인접한
충북지역이나 강원지역중 수도권과 인접한 곳도 유망하다.

용인시는 경부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수지읍 구성면일대 준농림지가 유망하다.

광주군은 중부고속도로와 43번 국도를 통해 서울 강동 강남지역까지 40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퇴촌면 남종면 오포면이 유망한 지역이다.

양평지역은 6번국도 개통이후 교통편이 양호해졌고 2003년 청량리~덕소간
복선 전철공사가 완료되면 서울 진입이 훨씨 수월해져 더욱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지역은 경관이 수려한 곳이 많아 전원주택지로 각광받아 왔는데 양서면
서종면 강상면 양동면 일대가 대표적인 곳이다.

IMF이후 거품이 제거되어 예전의 60~70% 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다음은 전원주택지 구입요령이다.

첫째 대도시와 교통망이 잘 연결되었거나 신설 확장 계획이 있는 곳을
택한다.

둘째 주변경관을 중시하여 산이 있고 강이 보이는 곳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은 드물다.

있다 해도 땅값이 매우 비싸다.

따라서 산이든 강이든 하나만 택하도록 한다.

만약 산도 강도 없다면 앞이 트인 곳을 택해야 한다.

셋째 강이나 저수지와 지나치게 가까우면 안개가 많이 낀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

넷째 반드시 진입로가 확보되는 지역을 구한다.

다섯째 대상지 반경 5백m이내에 유해 및 오염시설이 있는지 확인한다.

전원주택단지를 분양받을 경우는 시공사가 믿을 만한 업체인지, 하자보수가
가능한지등을 확인해야 하며 진입로 각종 생활편의시설 교육여건등이 잘
갖춰진 단지인지 살펴야 한다.

최근에는 완공된 상태에서 자금난으로 싸게 내놓는 업체들이 많으므로
앞의 조건들과 부합될 경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전원주택단지내 택지를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목이 대지로 전용되어 있으므로 완공된 주택지보다 가격이 싸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주택을 바로 지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최기홍 글로벌랜드 이앤티 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