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까지 대구 도심에 대규모 고급지하상가가 조성되고 인근 초등학
교 부지가 테마공원으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16일 기존 중앙지하상가에서 공평네거리까지 폭 18.8m, 길이 2백
33m의 지하구간에 모두 3백억원을 투입, 1천5백평 규모의 고급지하상가를 개
발키로 했다.

지하에는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인근 중앙초교 이전지와 인근 건물을 매입해 4천3백평 규모의 도심공원
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공원을 국채보상기념공원 수준의 역사성을 지닌 도심명물로 꾸민다
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민자유치 사업으로 실시키로 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
다.

민자 사업자에게는 최장 50년간 동신로 지하상가와 공원 주차장의 운영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4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8일 신청 접수를
마감, 8월20일 사업자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이 지하상가 사업과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대우.

대우는 상가 건너편에 특급호텔을 신축중이어서 호텔 지하와 동신로지하상
가, 동인초교 주차장을 연결하는 상권 및 지원시설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