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단축을 통한 잡셰어링(일자리 나눠갖기) 효과는 기대이하.

지난해 6월 주 35시간 근로제를 도입했던 프랑스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경영자단체의 반발을 무릅쓰고 연간 15만개의 일자리는 생길 것이라며
주당 근로시간을 4시간 줄였으나 예상외로 고용이 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노동부는 지난 3월말까지 10개월동안 근로시간단축으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4만여개였다고 10일 집계했다.

근로시간단축을 실시하는 기업은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3천2백여개사에
달했다.

프랑스 노동부는 그러나 아직 20인이상 전 사업장의 의무실시시한(2000년
1월)이 다가오지 않아 효과가 저조하다고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좀도 기다려 본뒤 판단하자는 주장이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