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투자 포인트 : (증권) 차분한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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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다음날인 지난6일 종합주가지수는 39포인트나 폭등하며 대망의
800대로 올라섰다.
80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 몇차례 시도하다 되밀릴 것이라던 전문가들
의 분석이 여지없이 빗나가 버렸다.
"주가는 시장에 물어볼 뿐 앞서서 예측하려 들지 말라"는 증시격언이 맞아
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4월 마지막주 후반에 3일간 쉬었던 것이 조정의 마무리라는 시각도 강해지고
있다.
정부의 "과열론 시비"도 강한 매수세력 앞에는 역부족임이 판명되고 있는
양상이다.
"증시활황을 통한 기업의 구조조정완성"이라는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 장세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과열이
아니다"라며 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가가 급등한 뒤 급락하는데 따른 "뒷일"은 남의 일이고 우선은 주가를
올리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의 눈치를 보며 관망세를 나타내던 기관들도 일제히 사자로 돌아서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9조원에 달하는 고객예탁금을 뒷심으로 개인들도 사자공세로 나오고 있다.
주식을 사면 한몫 잡을 수 있다는 풍조가 봄날 들판의 불꽃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는 충고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언제 또다시 주가가 뒷걸음질칠지 아무도 모른다.
"정부에 맞서려 하지 말라" "정부의 규제책은 세번째 이후에 진정한 효과가
있다"는 격언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첫번째는 "금리하락속도가 빠르다"는 한국은행 관계자의 언급이었으며
두번째는 "주가상승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재경원의 "딴지"였다.
세번째 안정책이 언제 어느형태로 나올지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전 재산을 쏟아붓는다든지, 전세금을 투자한다든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다든지 하는 "투기"는 자제해야 한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
800대로 올라섰다.
80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 몇차례 시도하다 되밀릴 것이라던 전문가들
의 분석이 여지없이 빗나가 버렸다.
"주가는 시장에 물어볼 뿐 앞서서 예측하려 들지 말라"는 증시격언이 맞아
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4월 마지막주 후반에 3일간 쉬었던 것이 조정의 마무리라는 시각도 강해지고
있다.
정부의 "과열론 시비"도 강한 매수세력 앞에는 역부족임이 판명되고 있는
양상이다.
"증시활황을 통한 기업의 구조조정완성"이라는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 장세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과열이
아니다"라며 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가가 급등한 뒤 급락하는데 따른 "뒷일"은 남의 일이고 우선은 주가를
올리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의 눈치를 보며 관망세를 나타내던 기관들도 일제히 사자로 돌아서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9조원에 달하는 고객예탁금을 뒷심으로 개인들도 사자공세로 나오고 있다.
주식을 사면 한몫 잡을 수 있다는 풍조가 봄날 들판의 불꽃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는 충고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언제 또다시 주가가 뒷걸음질칠지 아무도 모른다.
"정부에 맞서려 하지 말라" "정부의 규제책은 세번째 이후에 진정한 효과가
있다"는 격언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첫번째는 "금리하락속도가 빠르다"는 한국은행 관계자의 언급이었으며
두번째는 "주가상승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재경원의 "딴지"였다.
세번째 안정책이 언제 어느형태로 나올지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전 재산을 쏟아붓는다든지, 전세금을 투자한다든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다든지 하는 "투기"는 자제해야 한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