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6백15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모두 20대의 완성차와 전시물을
공개한다.

"새로운 천년, 새로운 정신"이라는 전시 컨셉트로 전시관을 하나의 우주
공간으로 설정, 자동차 최고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를 포함한 3대의 컨셉트카 외에 가장 관심을 끄는 차종은 티뷰론
터뷸런스를 비롯 FO SM 등.

티뷰론 터뷸런스는 티뷰론의 새 모델로 이 곳에서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티뷰론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파워는 더욱 좋아졌다.

2.0 DOHC 베타엔진은 1백53마력의 출력을 낸다.

전면부의 동그란 헤드램프가 상어의 눈을 연상시키면서 더욱 강인한 이미지
를 준다.

FO는 현대자동차 최초의 승용형 미니밴으로 유럽 취향의 다목적 차량이다.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전시되는 차종이다.

3열 시트로 구성돼 있으며 7인승 9인승 두가지가 나온다.

엔진은 2.0 가솔린과 디젤, 2.7 LPG가 있다.

전륜구동방식이며 국내 처음으로 탈부착식 시트를 장착했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편의사양을 두었다.

SM은 온로드 SUV(다목적자동차)다.

올해초 싼타페라는 이름으로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첫 공개됐던 차종이다.

양산모델은 연말께 선보이게 된다.

세단의 안락함과 미니밴의 편의성을 겸비한 새로운 개념의 RV다.

엔진은 2.0 DOHC 가솔린과 디젤, 2.7 V6가 있다.

상시 4륜구동방식과 2륜구동방식이 있다.

스타렉스 럭저리는 스타렉스를 기본으로 한 최고급 모델.

비즈니스 용도로 제작한 쇼카다.

컴퓨터용 테이블과 커튼 및 전동식 가죽시트, 최고급 오디오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HP-1은 온로드형 대형 SUV로 넓은 실내에 승용 감각의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고급 SUV로 기존 갤로퍼에 추가돼 지프형 자동차의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대우 무쏘에 대응할 차종이다.

가솔린 엔진차와 디젤 인터쿨러차가 있다.

에쿠스와 에쿠스리무진도 관람객들의 관심거리다.

이미 지난달 신차발표회를 가졌으나 정작 출고는 모터쇼 기간부터 시작되는
차종이다.

국산 승용차 가운데 최고급 모델이다.

현대는 이 차가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그랜저XG EF쏘나타 아반떼1.8골드 아토스유로파 등이 전시된다.

갤로퍼롱보디 갤로퍼이노베이션 싼타모 등도 함께 출품된다.

전시물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GDI(가솔린 직접 분사)엔진.

4천5백cc급 엔진으로 에쿠스에 탑재됐다.

이 엔진은 실린더에 가솔린을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실린더 밖에서
연료를 분사하는 기존 가솔린 엔진보다 연비나 출력이 30%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8기통급의 초대형 GDI엔진이 양산되기는 세계 처음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