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두(세종) 변호사 등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신&유의 정 변호사는 현재 2개의 큰 사건을 진행중이다.
하나는 지난 97년 태평양상에서 원인불명으로 침몰한 대형 컨테이너 선박
사고와 관련, 9백여 화주들이 선박개조를 맡은 현대미포조선소와 우리
정부를 상대로 뉴욕법원에 제기한 제조물책임 소송사건이다.
소송가액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이 사건에서 정 변호사는 우리 정부와
기업을 대리해 소송을 수행중이다.
또 파생금융상품에 얽혀 주택은행, SK증권과 미국 JP모건간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정 변호사가 힘을 쏟고 있는 사건이다.
이밖에 <>구치 상표침해소송 <>월마트 상표침해 분쟁 <>홀리데이인 상표
침해분쟁 등 지적 재산권과 관련된 기업간 분쟁도 상당수 처리했다.
율촌의 한 변호사는 굵직굵직한 기업들간의 분쟁을 많이 맡았다.
80년대 후반 한국전력과 프랑스 프라마톰사간의 손해배상 중재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비롯, 서울은행과 홍콩 존슨매티사간의 금괴수입
관련 신용장 분쟁 사건, 독일의 바스프와 미국의 대형 영화배급사인 UIP,
CIC 등 다국적 기업의 국제조세 분쟁사건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로스쿨을 거쳤으며 국회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강원은행
비상임이사, 재경부 세제실 고문변호사 등 대외활동도 왕성하다.
충정의 최 변호사는 충정의 송무팀장으로 대형 국제 소송을 주로 맡고 있다.
지난 94년 경부고속철도건설과 관련, 프랑스 알스톰측이 대우중공업을
주계약자로 인정했다가 이를 부인하자 대우측을 대리해 고속철도협상금지가
처분을 제기해 대우의 주계약자 지위를 재확인 해주었다.
최근엔 광고대행사 코래드의 매각을 둘러싸고 외국측 주주인 오길비 앤드
머더를 대리해 코래드측의 주주이익 침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
지난 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서 서울대 3학년생으로 최연소 합격기록을
갖고 있다.
세종의 심 변호사는 기저귀 배설물방지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는 미국
킴벌리클라크사가 쌍용제지(현 쌍용 P&G)를 상대로 제기한 기저귀판매금지
특허분쟁에 힘을 쏟고 있다.
심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킴벌리 클라크가 쌍용의 기저귀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및 본안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쌍용을 대리해 가처분을 취소시키고
현재 4년째 소송을 수행중이다.
또 국내최초의 자산위탁계약 사건인 글로벌 신쎄틱 본드와 외환은행간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맡고 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