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28일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을 29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서 의원이 국세청을 통해 1백66억여원을 불법모금하는 과정에서
이석희 전 국세청차장(미국 도피중) 등과 공모했는지 여부와 한나라당 지도부
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 의원을 2~3차례 소환 조사한 뒤 내달중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
원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서 의원은 지난 97년 대선 직전 고교동창인 이 전차장과 임채주(구속)
전 국세청장 등과 함께 기업들로부터 1백66억3천만원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