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개헌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등 여권 수뇌부들이 8월까지 내각제 논의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만큼 당인으로 이에 따를 것이다"

강창희 총무는 취임 일성으로 내각제 개헌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민련 사무총장을 맡고 있을때 대통령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데다
선거대책 본부장도 역임했었다"며 자신도 내각제 개헌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총무는 원내전략에 대해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보태 당의 존재를 알리고
소신을 펼쳐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순리, 원칙 그리고 상식에 입각해 모든
일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총무는 "물론 여여, 여야관계에 있어선 얼마나 양보하고 인내하며 노력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여여관계를 돈독히 하고 이를 토대로
여야관계를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에 대해 "15대 상반기 통신과학위원장으로
있을때 당시 무소속의 이 총무와 1년여 함께 일했고 개인적으로는 형님이라고
불렀다"며 "대야관계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은 육사 출신이면서도,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저돌적인 기질도 있다는 평을 듣는 4선의원.

11대때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정계에 첫 발을 내딛고 13대때 낙선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 6.27 지방선거 직후 자민련에 입당했다.

부인 이재숙(49)와 1남 1녀.

<>대전(53)
<>대전고, 육사
<>육군대학교수
<>민정당 조직국장
<>총리비서실장
<>11,12,14,15대 의원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장
<>자민련 사무총장
<>과학기술부 장관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