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상현 고문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들과 연쇄 골프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고문은 골프모임에 쏠릴 이목을 의식, 라운딩하는 골프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오는 4일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전두환 전대통령과 먼저 회동
하는데 이어 조만간 노 전대통령과도 라운딩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2일 "며칠전 두 전직대통령에게 골프장으로 한번 모시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두 전직대통령이 나의 지역구(서대문갑)에 살고
있어 운동을 함께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전직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냥 골프나 한 번 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