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인 화장로 업체인 오펜바우가 한국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국내 화장로업체인 대해프랜트(대표 김삼식)와 합작투자를 통
해 한국에 진출,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는 첨단 화장로를 생산키로 했다고
대해프랜트측이 28일 밝혔다.

이와관련 양사 최고경영진은 최근 프랑크푸르트의 오펜바우 본사에서 합
작투자및 기술제휴 계약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각각 5백만달러씩 총 1천만달러를 출자해 4월중 한국에 법인을 설
립하게 된다.

생산제품은 국내보다는 일본 중국 인도등 시장규모가 큰 아시아지역 수출
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중국으로부터 3기를 수주받는등 시장개척을 시작했다.

오펜바우는 합작법인을 통해 이 화장로를 앞으로 10년동안 5천억원어치 수
출할 계획이다.

이 화장로는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고 <>소각시간이 종전제품의 4분의
1로 30분에 불과하며 <>연료소비도 크게 줄일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펜바우는 70년의 역사를 지닌 전문업체로 유럽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
고 있다.

이 회사가 아시아에 첫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아시아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아시아지역 업체 1백여개사가 이 회사와 합작을 원했는데도 대해 프
랜트를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
른 것이다.

대해프랜트와 기술협약을 맺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 유럽사무소(소장 이
춘식 박사)는 첨단기술을 한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몇달동안 교섭을 벌여 결
국 성사시켰다.

(02)632-8141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