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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강국을 꿈꾼다] 청사진 : 서민금융기관 .. '대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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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상호금융기관이다.

    지역 직장이 같은 사람들이 서로 상부상조하기 위해 만든 공동체 금융기관인
    셈이다.

    상호금융기관들은 조직의 성격상 지역.직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

    특히 전산망이 하나로 통합돼 있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된다.

    또 자본금규모나 여수신고 등에서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기도 하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21세기 비전은 "종합금융협동조합"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회원들간에 상부상조하는 협동조합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이를 위해 합병을 통한 대형화, 전산망 통합, 연합회의
    은행화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합병을 통한 대형화

    작년말 현재 전국의 새마을금고 수는 2천5백90개에 달한다.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오는 2001년까지 금고수를 1천5백개로 줄일 계획이다.

    1천여개에 달하는 금고를 합병 또는 자체해산 시킨다는 계산이다.

    올 한햇동안 2백4개 금고를 없앨 예정이다.

    합병 대상은 규모가 영세하거나 수익성이 매우 낮은 곳들이다.

    상당수 직장새마을금고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회사가 없어지거나
    종업원수가 적어져 금고 운영을 사실상 포기하고 자체해산하기도 했다.

    금고 수를 줄이는 대신 총자산은 늘린다.

    작년말 32조8천4백59억원이었던 총자산 규모를 올해 37조 3천억원으로,
    2001년엔 66조2천8백억원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개 금고당 평균 자산규모도 작년말 1백26억원에서 4백42억원
    으로 바뀌게 돼 대부분 금고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중.대형금고가 될
    것이라는 게 금고연합회의 설명이다.

    신협도 단위조합간의 합병과 부실조합의 정리를 통해서 우량하고 건전한
    조합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전산망통합

    지난 2월말 현재 1천5백개 금고가 통합전산망에 가입했다.

    매달 2백개 정도의 금고가 통합 전산망에 합류하고 있어 올해 중에 모든
    새마을금고가 동일한 전산망을 쓸 것으로 보인다.

    전산망에 가입한 금고끼리는 서로 온라인업무가 가능하다.

    또 주택은행 전산망을 통해서 모든 금융기관의 전산망과 연결이 되므로
    통합전산망에 가입한 새마을금고의 고객들은 은행 지점에서도 새마을금고와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은행에서 금고로,금고에서 은행으로 온라인송금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마을금고 현금카드로 모든 은행의 CD기(현금자동지급기)에서 예금을 찾을
    수도 있다.


    <>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신협중앙회의 은행화

    금고연합회와 신협중앙회는 단위금고.조합의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수.축협 중앙회와 마찬가지로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한다.

    단위금고.조합이 영세민 등에 대한 소매금융에 주력하는 반면 연합회는
    기업 등에 대한 도매금융에도 뛰어든다.

    연합회와 중앙회를 대형 투자기관으로 키워 신탁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또 자체적으로 신용카드도 만들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이를 통해 현재 4조7천억원 수준인 자체 신용사업
    규모를 2001년에 11조9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단위금고에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쌓아두는 자체안전기금
    규모도 지금의 6백억원 수준에서 2천5백억원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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