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증권 길라잡이 : '펀드매니저 장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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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 중앙투신 주식운용팀장/먼데이머니 자문위원 >
500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주식시장은 쉬지 않고 연일
상승하면서 불과 보름 남짓만에 600포인트를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시작된 은행주 상승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달동안 은행업종 지수가
30%가량 상승하였으며 주택은행의 경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였다.
최근에 은행주가 상승한 원인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전 세계 주식시장의 동조화 현상 때문이다.
두번째 은행주 주가의 상승 배경은 은행 업종의 펀더멘털이 바닥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은행은 업종 특성상 경기 상승기 때는 다른 업종보다도 더 탄력적인 회복을
보일 수가 있는 업종이다.
세번째로는 외국인및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보인다고는 하나 원화 절상및 수출 단가하락
으로 아직 수출위주의 제조업체들이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수주로 2~3년후의 펀더멘털 개선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는 은행주의 투자 메리트는 부각될 수 밖에 없다.
금주 주식시장도 은행주의 주가 향방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
은행주가 지난 목요일에 형성한 일봉상 긴 음선을 돌파하고 상승한다면
주식시장이 직전 고점인 650포인트,혹은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조정 국면에 진입한다면 전체적인 주식시장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주가 상승하려면 과연 상승 여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현재 은행주의 주가는 적어도 올해의 주당자산가치를 상회하고 있으나
2000년 이후의 수지 개선에 따른 자산 가치 증가분은 아직 충분히 반영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상승 여력은 좀 더 있어 보이지만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금주에는 유상청약 물량이 많고 증안기금 출자분도 매물화 되어 증시 수급
여건은 좋지 않은 편이라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예상보다 더 올라갈 수 있으나 지나친 과욕은 부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한편 국내 증시는 아직도 외생 변수인 엔.달러 환율 동향, 미국및 일본
증시 동향등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
가장 반가운 것은 일본 경제의 회복 조짐이고 미국증시의 굳건함이다.
금주에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생 변수의 동향을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은행주 외에 4월이후에는 12월 법인들의 결산실적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유동성 장세에서 소외되어 왔던 내재가치가 좋은 중.소형주가 부상할 가능성
이 크다고 본다.
지수 상승은 부담이 있고 아직 재벌들의 구조조정이 불투명한 상태인데다가
중.소형주에는 구조조정이 잘 되어 있고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회사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가도 크게 오르지 못한 상태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신감만 회복
된다면 화려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
500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주식시장은 쉬지 않고 연일
상승하면서 불과 보름 남짓만에 600포인트를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시작된 은행주 상승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달동안 은행업종 지수가
30%가량 상승하였으며 주택은행의 경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였다.
최근에 은행주가 상승한 원인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전 세계 주식시장의 동조화 현상 때문이다.
두번째 은행주 주가의 상승 배경은 은행 업종의 펀더멘털이 바닥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은행은 업종 특성상 경기 상승기 때는 다른 업종보다도 더 탄력적인 회복을
보일 수가 있는 업종이다.
세번째로는 외국인및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보인다고는 하나 원화 절상및 수출 단가하락
으로 아직 수출위주의 제조업체들이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수주로 2~3년후의 펀더멘털 개선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는 은행주의 투자 메리트는 부각될 수 밖에 없다.
금주 주식시장도 은행주의 주가 향방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
은행주가 지난 목요일에 형성한 일봉상 긴 음선을 돌파하고 상승한다면
주식시장이 직전 고점인 650포인트,혹은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조정 국면에 진입한다면 전체적인 주식시장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주가 상승하려면 과연 상승 여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현재 은행주의 주가는 적어도 올해의 주당자산가치를 상회하고 있으나
2000년 이후의 수지 개선에 따른 자산 가치 증가분은 아직 충분히 반영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상승 여력은 좀 더 있어 보이지만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금주에는 유상청약 물량이 많고 증안기금 출자분도 매물화 되어 증시 수급
여건은 좋지 않은 편이라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예상보다 더 올라갈 수 있으나 지나친 과욕은 부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한편 국내 증시는 아직도 외생 변수인 엔.달러 환율 동향, 미국및 일본
증시 동향등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
가장 반가운 것은 일본 경제의 회복 조짐이고 미국증시의 굳건함이다.
금주에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생 변수의 동향을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은행주 외에 4월이후에는 12월 법인들의 결산실적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유동성 장세에서 소외되어 왔던 내재가치가 좋은 중.소형주가 부상할 가능성
이 크다고 본다.
지수 상승은 부담이 있고 아직 재벌들의 구조조정이 불투명한 상태인데다가
중.소형주에는 구조조정이 잘 되어 있고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회사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가도 크게 오르지 못한 상태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신감만 회복
된다면 화려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