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시대에 성공하려면 회사이름을 사이버형으로 지어라"

인터넷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 회사 이름에 인터넷 용어를 도입하는
"사이버 작명법"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회사 이름처럼 사용하거나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용어"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에게 회사명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의 주무대인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노출시키기 위한 전략이이다.

국내 네티즌들이 흔히 "골뱅이"라 부르는 "@"은 최고 인기를 누리는 사이버
단어다.

영어로 "at"을 의미하는 @는 알파벳 "a"가 들어가는 회사명에 인기리에
쓰이고 있다, 또 인터넷 띠(배너)광고 등에서는 "at"이 들어갈 위치에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검색업체 익사이트를 인수한 인터넷 서비스회사 "앳홈(@Home)
"이 대표적.

인터넷 언어인 XML개발회사 "넷 어웨이(Net@way)"도 회사명에 @을 넣어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MP3플레이어 생산업체인 디지털웨이사가 영문 회사명을
"digit@lway"로 표기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 잡지인 월간 인터넷은 오는 23일 재창간하면서 이름을
"en@ble"로 바꾸기로 했다.

또다른 사이버 작명법은 도메인(인터넷 주소)에 들어있는 "도트컴(.com)"을
붙이는 것.

홈페이지 주소가 아예 회사이름이 된 셈이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이 대표적인 경우로 이회사 정식명칭은
"Amazon.com"이다.

전자(electronic) 또는 전자상거래를 의미하는 "e"와 인터넷을 뜻하는 "i"를
회사명에 넣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다.

넷 웹 사이버 인트라 디지털 웨이브 역시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단어들이다.

장난감 전문 쇼핑몰 "e토이즈(eToys)", 사이버 경매회사 "e베이(eBay),
온라인 증권사 "e*트레이드(e*Trade)"등이 그 사례다.

IBM은 전자상거래 솔루션의 이름을 "e-비즈니스"로 이름지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i몰(iMall)"를 비롯 "i커머스(iCommerce),
"i카드(iCard)"등 i를 이용한 회사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단어와 숫자를 조합해 만든 인터넷폰 전문업체 "넷투폰(Net2Phone)"도
또다른 사이버 작명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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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