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없이 금속의 절삭이 가능토록하는 공구코팅기법이 국내에서도 선을
보인다.

발저스한국코팅(대표 김종성)은 내마모코팅(TiAlN)과 윤활코팅(WC/C)을 조
합한 새로운 공구코팅기술을 국내에 도입해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공구의 마찰계수를 크게 낮춰 절삭칩의 형태를 공구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고온과 고경도 재료에도 강한 특성을 지녀 수명도 3배이상 늘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소구경의 드릴작업과 심공작업의 경우 윤활유 구멍을 내기 어려워 가
공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완전건식가공으로 이같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한번 코팅한 제품은 재연삭후 재코팅이 가능해 경제성도 뛰어난 것도 장점
의 하나로 꼽힌다.

김종성 사장은 "이 코팅기술을 사용한 제품은 생산성향상과 물자절약등으로
절삭공정에서 생산성을 20%이상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저스한국코팅은 세계 35개국에 진출해 있는 금속코팅전문 다국적기업인
발저스의 국내현지법인.

지난 96년 설립돼 양지원, 한국OSG, 한국야금, 대구텍(구 대한중석)등 초
경.절삭공구업체들이 주고객인데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