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잡아라"

최근 서울 영등포 대우드림타운과 산본 대림아파트등 역세권 조합주택에
대한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역세권 지역에 새로 공급될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서울지역 역세권에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3만5천여가구.

모두 43개 역세권에서 28개 업체가 공급에 나선다.

이중에는 서울 압구정동을 비롯한 요지와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에
물량이 많아 분양을 받으면 높은 시세차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관심끄는 지역

LG건설이 빠르면 다음달중 영등포구 문래동 옛 방림방적터에다 35,45,54평
형 1천3백4가구를 내놓는다.

이 아파트는 2호선 문래역과는 걸어서 불과 1~2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1호선 영등포역과도 가까워 뜨거운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도봉구 창동 샘표간장 부지에서 사업을 벌인다.

24~61평형 9백50가구가 신축될 아파트 단지는 4호선 쌍문역과 도보로
7~8분 거리.

10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 옛 남부터미널부지에 세워질 군인공제회 아파트도 수요자
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45~60평형의 큰 아파트 위주로 지어지는데다 위치가 좋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걸어서 5분이면 남부터미널 전철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강남구 압구정동에선 10여년 만에 아파트가 새워진다.

(주)대원이 공급하는 25,32평형 1백30가구가 그것이다.

이 아파트는 단지가 작지만 우리나라 아파트 1번지인 압구정동에 신축되는
데다 3호선 압구정역과 10분거리여서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전략

시세차익에 관심있는 청약자는 개통시기가 임박한 6~8호선 역세권 아파트를
눈여겨보는게 좋다.

이들 지역은 현재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데 특히 2~3년 뒤 입주시기가 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어서다.

연신내-증산동-망원동-공덕동-이태원-신당동-고려대-공릉-봉화산으로
이어지는 6호선은 구간별로 내년 7월부터 개통된다.

도시개발공사가 오는 15일부터 공릉2지구에 상반기중 전용 15,18평형
1천5백48가구를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내놓는다.

이 아파트는 내년 7월 개통될 6호선 화랑대역과 10분거리에 있다.

두산건설이 성북구 월곡동에 신축할 2천7백59가구, 은평구 수색지구의
대림아파트 25~42평형 1천4백40가구, 증산동의 중안건설 아파트 22~39평형
1백49가구등도 6호선 예정 역세권과 가깝다.

7호선 온수~건대입구역간 26km 구간중 온수~신풍역 구간은 내년 2월에,
신풍~청담구간은 내년 7월, 청담~건대입구역간은 내년 11월 각각 개통된다.

건영은 4~5월께 신풍~청단구간중 상도역과 불과 10분 거리에서 34,42,49
평형 5백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8호선 미개통구간인 잠실~암사간 4.5km 구간은 오는 6월 개통된다.

동부건설이 송파구 가락동에 빠르면 다음달중 내놓는 46,56평형 2백64가구
가 수혜대상.

기존의 1~5호선 역세권에선 재개발 재건축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당산철교가 올 연말 복구되면 정상 운행이 가능해진 2호선 전철역
주변이 눈에 띈다.

벽산건설이 오는 8월께 관악구 봉천역(2호선)과 도보로 10정도 떨어진
곳에 재개발아파트 2천9백4가구를 쏟아붓는다.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가 24평형으로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2호선 선릉역, 삼성역과 가까운 곳에선 대치동과 삼성동에선 롯데건설과
계룡건설이 각각 1백42가구와 7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

이밖에 5호선 우장산역과 걸어서 10분거리인 강서구 화곡동에선 대우
건설이 재건축 아파트 2천여가구를 하반기중 분양할 계획으로 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