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이 내수침체에 따른 외형위축에도 불구 구조
조정등에 힘입어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또 주름살 제거 주사제인 보톡스의 본격 시판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10일 99년3월결산에서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감소한 1천3백50억원,당기순이익은 22.6% 늘어난 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은 역외펀드 손실(26억원)에도 불구 계열사였던 대웅릴리
지분매각으로 78억원의 영업외수익을 낸데 힘입어 전년대비 2백7% 증가
한 1백50억원으로 추산했다.

회사 관계자도 "경상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경남에너지
지분매각에 따른 특별손실(43억원)과 해외CB조기상환 손실분(30억원)
때문에 순이익 증가폭이 경상이익 증가폭보다 낮아질 것같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또 대웅제약이 미국 알러간사로부터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맺은 보톡스의 판매호조로 외형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술시간과 시술방법이 간편하고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진 보톡스의
매출액은 99년 한햇동안에만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의 조윤정 수석연구원은 EPS가 1천4백29원이고 PER가 제약업종
평균(21.4배)보다 크게 낮은 10.9배에 불과해 대웅제약의 적정주가를
현주가(1만5천원대)보다 2배가량 높은 3만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27%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어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