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서울 근교지역과 지방도시 인근지역에 2만4천여평(1백41개 필지)의
주말농장을 조성, 11일부터 도시민을 대상으로 1년간 임대분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말농장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교통이 편리한 것이
특징으로 주말여가시간을 이용, 먹거리를 직접 생산해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분양모집 인원은 총 2만6천가족이며 분양가격은 위치와 용도에 따라
다르다.

채소 등을 재배하는 주말농장의 경우 수도권 및 대도시 근교지역은
평당 1만~3만원이며 기타지역은 5천원 안팎이다.

과수원은 그루당 포도나무는 5만원, 사과와 배나무는 6만~15만원이다.

목장은 마리당 꽃사슴 1~3년생 숫놈이 80만원, 엘크사슴이 2백만원
안팎이며 사육관리비는 매월 마리당 5만원 정도이다.

주말농장에서는 상추 쑥갓 시금치 고구마 토마토 고추 배추 무 등
계절별로 다양한 품목을 심을 수 있다.

농장이나 농협이 파종에서 수확까지 재배방법과 농사기술지도를 해줘
농사경험이 전혀 없는 도시민들도 어려움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호미 삽 괭이 등 간단한 농기구는 농장에서 빌려줘 일부러 구입할 필요가
없다.

가족당 분양면적은 5평 정도가 적당하다.

주말목장은 도시민들이 사슴을 농업인에게서 분양받은 뒤 사육관리비를
부담하고 사육관리는 농업인에게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농업인은 사육자, 도시민은 위탁자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다.

주말과수원은 과수원에 있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나무를 임대받아
과실을 수확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과수원주인이 농약살포 등 주요 농작업을 하며 도시민은 물주기 과실솎기
등 비교적 단순한 관리작업을 한다.

수확한 과실은 도시민의 몫이다.

분양신청 등 자세한 문의는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02)397-5621~6.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