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4~13일 가량 일찍 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2월중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0.3도~3.1도 가량 높았던
데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일조시간도 많았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벚꽃이 다소 일찍 개화하겠다"고 내다봤다.

올해 벚꽃은 오는 17일께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겠다.

또 남해안 지방은 20~25일, 남부지방 26~31일, 중부지방은 4월 1~10일께면
벚꽃이 피겠다.

강원 산간지방에서는 가장 나중인 4월15일을 전후해 개화할 전망이다.

주요 도시별로 보면 서울은 4월7일, 부산 22일, 광주 27일, 대구 28일,
대전 31일께에 벚꽃이 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 벚꽃 군락단지인 경남 진해와 하동 쌍계사 혼례길은
이달 중순경에, 전주~군산간 벚꽃터널은 이달말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