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택공급이 한동안 뜸했던 수원지역에서 이달부터 9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정자2.천천2.권선3택지개발지구를 비롯
망포동 LG아파트, 곡반정 현대아파트 등 대단지가 주종을 이룬다.

교통 주거환경이 양호한데다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천2.정자2 =국철 성균관대역이 가까운 천천2지구는 1번국도를 경계로
정자2지구와 마주보고 있다.

3월초 분양예정이었던 한라건설이 중순이후에 아파트를 공급하는데 이어
우방이 5월, 경남기업.동부건설.신성 3개사가 합동으로 6월에 33평형 1천32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3백60만원선으로 천천1지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자2지구는 인근에 공원과 저수지가 몰려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신갈~안산
간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우성 코오롱 고려산업개발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가는 정자1지구에서 2년전 분양된 가격보다 10%정도 높은 평당
3백80만원선으로 잠정책정됐다.

<>권선3지구 =지난해 대우 현대건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조기
분양한 곳으로 수원시 거주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94년 입주를 끝낸 1,2지구와 합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수원시청과 팔달구청이 걸어서 10분거리로 인근에 킴스클럽 농수산물센터
등 유통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중순께 3백22가구를 분양하는데 이어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주공이 1천2백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타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에 건립되는 LG아파트는 35~64평형 1천8백36
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평당분양가는 3백50만~3백9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이 산과 논으로 둘러싸여 공기가 맑고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닿을수
있다.

경기남부지역의 고급아파트 수요를 겨냥해 35평형이상으로만 단지를 구성
한게 특징이다.

권선3지구와 인접한 곡반정지구에선 분양중인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에
이어 현대산업개발이 3월중 4백84가구를 분양한다.

또 매탄지구에선 주택공사가 16~35평형 2천47가구를 8월께 공급할 예정
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