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CLUB(Electronic Commerce Club)"은 앞으로 펼쳐 질 전자상거래 시대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하는 모임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석.박사과정생 9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다.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이 인정되면 학력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리모임의 특징은 "가상모임(Virtual Study Group)"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모임의 대부분을 가상공간인 인터넷에서 진행한다.

실제 주1회 모임을 갖지만 매일매일 가상공간에서 자료공유 일정조정
의견교환 등을 진행한다.

앞으로 많은 학회 모임이나 스터디모임이 우리와 같은 가상모임의 형태를
도입해 본다면 시간을 절약하고 회원들의 정보화역량 향상 등 갖가지 측면
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이다.

모임의 목적은 "전자상거래로 개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현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로 하고 있다.

현재 전자상거래에 대한 해외유명자료를 한글로 번역하여 모임의 가상공간에
게재하고 있다.

3월중으로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게끔 이 공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곳에 올라온 자료들은 주제별 산업도메인별 일시별로 정리되어 있다.

산업계나 학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모임은 아직 창립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 모임이다.

그러나 그동안 연구성과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일반기업체들로부터
웹비즈니스 사업계획서 제작을 의뢰받고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 자체가 학문과 사업이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회원들은 실제 사업을 벌이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대중화는 19세기 산업혁명의 충격에 버금가는 사회경제적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것이 틀림없다.

우리모임에서 연구하고 준비하는 성과들이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형용준 < 과기원 테크노경영대학원 박사과정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