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인터넷주식
버블가능성을 또 경고했다.

그는 3일 하원 통상위원회에 출석해 "투자자들이 인터넷관련 업체의
주식으로만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투자자산을 주식 위주로 그것도 인터넷 주식에 집중할
경우 아주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연초에도 인터넷주식에 대한 과열투자분위기에 우려를
표명했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예산 잉여분을 증권시장에
투자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식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재정흑자분은 안전한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린스펀의장은 의회의 정치적압력과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관련, "의회의 정치적 압력이 과거 중앙은행의 의사결정을 도와 온 만큼
FRB는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FRB를 의회로부터 차단해야 한다는 일부의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