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리지유민
유부모지유자야

지방수령과 백성의 관계는 부모 자식 사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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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의 문장가 이건창이 은진현감으로 부임하는 친구 정기우를 전송하는
글 송정운재선생감은진서에서 한 말이다.

부모의 마음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보살피라는 간곡한 권면의 뜻이 담겨
있다.

한 유향도 설원 정리에서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을 사랑하기를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형이 아우를 사랑하듯 한다"라 하였다.

송 소식도 "성인이 천하가 잘 다스려지지 않는 것을 봄에 있어서는 마치
갓난 아이가 물이나 불 속에 있는 것을 보듯 한다"라고 말했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