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가 올들어서도 계속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3일 평가했다.

그러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클 무사 IMF경제자문관은 이날 열린 미국경영학회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97년의 8.8%에서 작년에는 7.8%로 둔화됐으며 올들어서도
이같은 경기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률 뿐만 아니라 수출등 다른 경기지표들도 경제활동이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사 자문관은 그러나 "환율을 계속 안정시킬 것이라는 주룽지(주용기)
중국총리의 다짐을 믿고 있다"며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주 총리는 지난주 베이징(북경)을 방문한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부
부장관에게 환율 안정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