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해 강남.서초지역 일대 3백50여만평
을 "서울 소프트웨어타운"으로 지정, 금융 및 행정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구로 관악구와 강남.서초구 등 지하철 2호선을 따라 형성되고 있는
7개 소프트웨어 밀집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서울 소프트웨어 벨트"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순에 양재대로, 강남대로, 남부순환로를 연결한
지역과 올림픽대로, 영동대로, 반포로로 둘러싸인 강남 서초지역에 대해
진흥구역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

진흥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입주 소프트웨어기업에 대해서는 연 8%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우선적으로 지원되며 초고속정보통신망설치, 창업지원
등 다양한 금융.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정보통신부와 사전협의를 마친 상태여서 상반기중으로 진흥구역지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또 자치구와 협조해 동사무소 등 유휴 공공건물을 창업지원센터로
사용하는 한편 현재 강남역 인근 소프트웨어진흥원을 확장, 소프트웨어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관악 구로 당산 여의도 구의 용산지역 등 7개 소프트웨어
밀집지역에 단계적으로 지원센터를 건립, 벨트화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빌딩을 임차하거나 자치구의 공공 유휴시설을 활용하게 될 이들
지원센터에는 서버 등의 장비를 제공하는 장비지원센터와 상담실, 회의실로
이용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센터가 들어선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